대전하면 ‘성심당’,‘빛돌이’,‘한화 이글스’ 등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재미가 없다는 의미를 가진 ‘노(No)잼’이다. 이에 대전은 재미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재미있는 도시 ‘꿀잼’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1993년 전 세계인의 시선과 발걸음이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 엑스포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30년의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93일 동안 열린 1993년 대전 엑스포는 약 1,400만 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일부 시설과 부지는 과학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의자가 움직이는 시뮬레이션 영상관과 전기 에너지관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엑스포과학공원의 상징탑인 한빛탑에서는 대전의 주요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뿌리공원
자신의 뿌리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전국 휴일의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및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잔디광장과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팔각정자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있다. 이와 함께 한국족보박물관에서는 족보가 탄생하게 된 시점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변화와 그 안에 수록된 많은 이야기로 시간적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족보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 이용가능한 미니모터카 30대(2인용) 및 교통표지판, 보행자신호등이 있는 교통안전교육장과 자연관찰로, 수목원, 산림욕장, 야생초화류단지가 있는 자연관찰원이 있다.
대전 오월드
대전에 국내에서 3번째 큰 규모의 테마파크가 있다. 대전오월드는 2009년부터 대전동물원과 플라워랜드를 통합해 동물원, 꽃동산, 놀이체험 등이 함께 있다. 사자, 호랑이 등 130종 600여 수의 동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후룸라이드 등 17개 기종의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유성 온천
대전에서는 물의 재미를 몸으로 맛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온천 지구 중 가장 오래된 유성온천은 부존량과 사용량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약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천질이 매끄럽고 피부에 자극이 없고 양이온 및 아연, 철 등 미네랄성 금속류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고 한다. 유성온천수는 60여 종의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온천으로 자랑할만 하다. 수질의 특성을 살펴보면 라듐이 많이 함유된 단순천으로 수온은 25∼53℃이고 수소 이온 농도(pH)는 8.89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유성온천거리와 유성 족욕체험장에서 족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