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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면 도움되는 와인센스] 세련되고 우아한 레드 와인의 여왕 '피노누아'
[누구나 알면 도움되는 와인센스] 세련되고 우아한 레드 와인의 여왕 '피노누아'
  • 변원규
  • 승인 2023.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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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고상한 ‘피노 누아’의 별명은 다양하다.

레드 와인의 여왕
가장 비싼 레드 와인
까다롭고 까칠한 레드 와인
섬세, 세련, 우아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품종
재산을 탕진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품종

피노 누아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무한 매력’이 있는 포도 품종이며, 와인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꼭 빠지는 품종으로 유명하다. 피노 누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탄닌(떫은 맛)은 약하고 산도는 강하며 신선한 과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레드 와인이다. 피노 누아를 처음 마셔 본 사람은 맛이 좀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도 낮고 묵직한 맛도 떨어진다. 좀 더 거칠게 말하면 밋밋하다. 그래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했을 때 거의 좋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와인을 조금씩 마셔 봄에 따라 탄닌과 바디감이 강한 와인을 즐겨 마시던 사람들도 결국은 피노 누아의 매력에 빠진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피노 누아가 많이 있어 피노 누아를 초보자들에게 많이 권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피노 누아의 매력은 ‘Easy to Drink’, 즉 마시기 쉬워서 즐겨 마시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피노 누아가 이른바 ‘고급 와인’ 또는 ‘애호가의 와인’인 것과 참 많이 다르다.

피노 누아는 모든 포도 품종 중 가장 재배하기 까다로운 품종이다. 비교적 빨리 익는 편이며 수확량도 적다. 껍질은 청흑색으로 병충해에 약하다. 피노 누아는 서늘한 기후에서 특성이 잘 발휘된다. 색이 옅고, 껍질이 얇아서 탄닌 함량은 높지 않다. 무엇보다 피노 누아는 응축된 우아한 향이 있어 윤기와 감칠맛은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이다. 초기에는 체리, 딸기, 라즈베리, 제비꽃과 은 향에서 숙성되면 장미, 송로 버섯, 가죽의 향 등 복합적이고 깊은 풍미를 낸다.

피노 누아의 주요 산지

부르고뉴

로마네 콩티(Romanee-Conti), 라타슈(La Tache) 등으로 표상되는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떼루아와 생산자에 따라 품질과 개성이 매우 다른 와인이 생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르고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급 와인의 생산지로서 미식과 와인의 고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프랑스어로 부르고뉴(Bourgone) 영어로는 버건디(Burgundy)라고 부른다. 부르고뉴는 보르도 와인 생산면적의 1/4에 불과한 작은 면적이지만 세계 최고급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며, 희소가치 때문에 와인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위쪽에 자리잡은 샤블리(Chablis)를 시작으로, 황금의 언덕이라 불리는 꼬드 도르(Cote d’Or)를 지나 꼬뜨 샬로네즈(Côte Châlonnaise), 마꼬네(Mâcon)를 거쳐 보졸레(Beaujolais)에 이르는 부르고뉴 지방은 보르도(Bordeaux)지방과 함께 와인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보르도가 대규모의 와이너리들이 자리한 넓고 화려한 와인 산지라면, 부르고뉴 지방은 야트막한 언덕 배기에 모자이크처럼 자리한 자그마한 포도밭들과 농가들이 동화 같은 그림을 만들어내는 작고 예쁜 와인 생산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해안지역, 서늘한 기후의 석회질 토양에서 양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언급한대로 다루기가 까다롭고 재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양조하기도 어려운 품종이 피노 누아다. 캘리포니아에서는수년간 피노 누아를 심기에 적당한 위치를 찾는 실험을 하고 발표기술을 개선함으로써 피노 누아 와인을 고급와인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탄닌이 적고 숙성기간도 빠른 편으로 보통 2-5년 후면 숙성이 된다. 재배에 들어가는 추가적인 비용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최상급 피노 누아는 다른 품종에 비해 비싼 편이다. 캘리포니아 내 피노 누아 생산의 대표적인 지역은 몬테레이와 소노마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비교적 서늘한 기후여서 피노 누아를 재배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특히 몬테레이는 피노 누아에 관한 재배 위치에서도 캘리포니아 최고라 할 수 있다.

워싱턴과 오리건

이 두 지역은 모두 지난 20년 동안 자본과 기술이 투입되어 부르고뉴 스타일의 피노 누아 생산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워싱턴 주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이어 와인 생산량이 2위이다. 고급와인 생산의 진가를 인정받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바로 날씨 즉, 비 때문이었다. 하지만 워싱턴 주는 2개의 활화산이 만든 동부지역은 1500만년전의 엄청난 용암 분출과 빙하기 중의 거대한홍수를 겪는 등 이른바 '지질적 격변'으로 우수한 포도를 재배하고 최상급의 와인을 생산하기에 이상적인 토양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서해안 해양성기후와 동부의 대륙성 기후 간에 큰 일교차가 있으며 강수량 또한 포도를 재배하기 적합한 양이다.

오리건 주는 매우 좋은 피노 누아 와인을 생산한다. 북위도에 위치하며 태평양에 노출된 입비조건 때문에 캘리포니아보다 서늘하고 대부분 온화한 기후 지역으로 부르고뉴와 같이 피노 누아재배에 이상적이다. 1847년부터 꾸준히 새로운 품종의 포도를 재배하면서 서늘한 기후에 맞는 품종들이 오리건 주에서 잘 자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발견했다. 이에 오리건 주는 부르고뉴와 알자스에서 생산되는 클론(동일한 품종에서 변이가 되어 생긴, 유전적 조성이 동일한 품종)을 수입하면서 고급 피노 누아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노 누아에 대한 진실과 오해

피노 누아는 음식과의 궁합이 어렵다?

피노 누아는 탄닌이 약하고 산도가 높은 즉, 화이트 와인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품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힘있는 피노 누아는 강한 육류와도 잘 궁합이 맞고, 가벼운 피노 누아는 생선, 해산물, 샐러드 등과도 환상의 궁합을 보인다. 그러나, 맛과 향이 워낙 섬세하기 때문에 피노 누아 애호가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피노 누아는 안주없이 마실 때가 제일 맛있다.”

피노 누아와 잘 어울리는 음식 Big 3

수육, 보쌈 때로는 돼지고기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 오리고기와 버섯 볶음이 잘 어울린다. 섬세한 맛의 피노 누아에는 강하지 않은 풍미의 치즈가 좋다. 가령 에멘탈(Emmental) 혹은 그뤼이에르(Gruyere) 치즈 같은 것을 추천한다. 앞서 품종을 소개한대로 피노 누아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게 마시기 좋다는 점이다. 식사 후 다시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가볍게 점심으로 곁들일 수 있는 와인이 피노 누아 이다. 이때 수프, 샐러드,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곁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피노 누아는 왜 비싼가?

피노 누아는 껍질이 얇기 때문에 병충해에 약하고, 손이 많이 가기에 재배하기 까다롭다. 단위 면적당 산출량도 적다. 피노 누아 와인은 요리처럼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다시 말해 기계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람의 할 일이 많다. 아무래도 고급인력이 투입되다 보니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최고가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유명 피노 누아 와인

도멘 드라 로마네 꽁띠 그랑 크뤼(2만 4,987$, 한화 약 3,800만원)

1년에 6,000병만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도 피노 누아로 만드는 Domaine de la Romanee Conti가 만드는 Romanee Conti다. Domaine de la Romanee Conti(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는 줄여서 DRC라고 부르며 프랑스 부르고뉴에 위치한 와이너리의 이름이다. 본 로마네 (Vosne Romanee) 마을에 있는 포도밭은 5세기에 로마 군이 부르고뉴를 정복했을 때 로마네(Romanee)라고 이름을 붙였고 18세기에 루이 15세의 측근이자 암사대 총수인 꽁띠(Conti) 공이 이 포도밭을 사들일때 자기의 이름을 연이어 붙여 로마네 꽁띠 (Romanee Conti) 라고 알려지면서 그 이름이 탄생하게 됐다.

와인 중의 왕자, 환상의 와인, 제비꽃의 향기가 그윽이 퍼지는 듯한 장대하고 화려한 와인. 피노 누아의 명산지인 프랑스 부르고뉴에서도 최고의 포도밭으로 손꼽히는 포도밭 이름이다. 면적은 포도밭 면적 1.8㏊, 축구장 2개 정도의 크기로 한국에는 빈티지(포도 수확년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소량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병에 1,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30년 전에는 그래도 수 백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었으나, 꾸준히 가격이 올라 이제는 평범한 빈티지도 병당 2,000만원 아래로는 구입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로마네 꽁띠는 반드시 사람의 손으로만 수확하며 꼭 필요한 포도 가지만 두고는 모두 가지치기를 한다. 이 외에도 매년 새로운 오크 통에서 숙성시키는 등 자신들만의 비법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그 명성을 잃지 않고 있는데 에는 유명세를 탄 뒤에도 포도원을 넓히거나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정량을 지키며 와인을 생산한데 있다. 즉 희귀성을 높인 노력이 크게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제한된 생산량으로 이 와인을 원하는 모든 딜러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가/수입사별로 배당량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관되고 투명한루비 컬러에,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나오는 달콤하고 풍부한 향, 써머 푸딩과 약간의 스파이시를 동반한 환상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입 안에서는 우아하고 힘이 넘치며, 신선한 과일의 깊고 단단한 균형이 느껴진다. 짙은 농도, 섬세하면서도 강한 구조감, 실크와 같이 부드러운 집중도, 멋진 순수함, 피니쉬에서는 무겁지 않은 힘을 자랑한다. 이 같은 매력 덕분에 마법과도 같은 인이라고 일컬어진다.

루이라뚜르 코르통 그랑시 그랑크뤼(50만원)

부르고뉴의 포도밭은 특급(Grands Cru), 1급(Premier Cru), 마을급(Appellation communal), 지방급(Regionale AOC) 등 4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진다. 부르고뉴의 포도밭 중 단 2%에 불과한 특급 포도밭을 가장 많이 소유한 와이너리가 바로 루이 라뚜르이다. 와이너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창업자 루이 라뚜르의 이름을 와이너리 명칭으로 사용하는 가족경영 와인 회사로, 1797년에설립되어 오늘날까지 7대에 걸쳐 이어오고 있다. 창업자의 가문이 200년 이상 가업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와인 생산 역사가 매우 오래된 부르고뉴 지방에서도 이런 경우를 찾기 무척 어려우며, 루이 라뚜르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가족 경영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루이 라뚜르가 200년 이상 와인을 가업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최고의 포도밭에서 좋은 포도를 얻어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는, 단순하고 쉬운원칙을 지켜왔다는점 일것이다. 루이라뚜르 코르통 그랑시 그랑크뤼는 아름답고 깊은 가넷(garnet) 레드 컬러. 딸기와 플로럴의 아로마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부케가 올라온다. 모렐로 체리(morello cherry)와 감초의 은은한 향미가 더해진 우아한 풀바디 와인. 아름다운 맛과 향의 여운이 오랫동안 오감을 만족시킨다.

꼬똥 그랑 크뤼 지역의 평균 수령 40년 이상 된 4곳의 포도밭에서 최상의 포도로만 블렌딩해서 선별한 명작이다. 대부분의 육류와 오리요리 숙성된 치즈와 잘 어울린다. 이 와인은 그동안 브루고뉴 지역에서 쌓아온 명성에 한 번 더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킬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과 시진핑 주석과의 일화 덕분이다. 2019년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가장 먼저 상하이를 방문하여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프랑스 관으로 직접 안내하며 적극적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친밀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특히 프랑스 관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에게 마크 롱 대통령은 부르고뉴 와인을 하나 선택하여 건배를 제안 하는데 이때 사용한 와인이 바로 루이 라뚜르에서 생산하는 샤또 꼬똥 그랑시 그랑크뤼 (2010) 이었다. 프랑스 대통령 홍보실을 통해서 이 내용이 알려지며 루이 라뚜르의 명성은 부르고뉴를 넘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샤또 부에나 비스타 소노마 코스트 피노 누아(10만원대)

1857년 설립된 부에나 비스타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부띠크 와이너리로 스페인어로 Beautiful View ‘좋은 광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가을 풍경과 잘 어울리는 피노 누아다. 유럽의 350여종 포도나무를 미국에 들여오고 Buena Vista Vinicultural Society를 설립해 오로지 인력으로만 파낸 동굴 셀러를 설립해 미국 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설립자 Agoston에 의해 단숨에 성장했으며 국립 사적지로 등록되어 있다. 2011년 보이셋(Boisset)가문에 인수돼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으며 부에나 비스타 와이너리는 화제가 된 와인 영화 ‘Sideways’ 의뮤지컬 초연 무대이기도 하다. 소노마 카운티 지역 자체에서 더블 골드 메달을 수상한, 미국 피노 누아의 기준이 된다고 평받는 와인으로 연간 7,766 케이스(약 4만 6,000병) 생산된다.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6권 에피소드 50에 소개됐다.

이 와인은 투명한 레드 루비빛, 코에서는 블루베리, 블랙베리의 캐릭터가 향기롭다. 입에서는 자두, 라즈베리, 크렌베리, 오렌지 제스트 등의 싱그럽고 감미로운 캐릭터 기반에 초콜렛, 카더몬향이 어우러져 있다. 서늘하고도 하늘한 바디에 길고 커피, 드라이 민트가 곁들여진 스파이시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절인 체리를 올린 오리 등의 가금류 구이, 견과류, 올리브, 햄&치즈플이트와 잘 어울린다.

카멜로드 피노 누아(3만원대)

‘카멜로드 피노 누아’가 특별한 이유는 ‘가성비 최고의 와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소믈리에의 추천와인이기 때문이다. 2015년 ‘소믈리에 베스트 초이스’ 품평회에서와인을 가장 섬세하게 다루는 16명의 소믈리에들은 ‘베스트 데일리 레드 와인(Best Daily Wine)’을 주제로 100가지 이상의 와인을 시음(테이스팅)한 후 그 중 맛이 가장 좋았던 와인 1종을 일명 ‘스페셜티 와인’으로 선정했다.

카멜로드 피노 누아는 이 선정분야에서 스페셜티 최다 득표 와인으로 선정됐다. 카멜로드 피노 누아는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의 진수를 보여준다. 초보자나 젊은 층에게 편하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맛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와인 애호가나 중·장년층에게도 쉽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카멜로드 피노 누아는 맑고 빛나는 루비색을 띄어 색상이 아주 밝고 신선한 느낌을 주며, 잘 익은 베리 류의 향이 집중되어 있다”며,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에서 느껴지는 과실 잼과 같은 농축된 향과 화사한 붉은 꽃 향, 그리고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약간 거친 커피빈과 토스트한 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베리류와 화사한 꽃내음은 연인들의 사랑을 표현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감과 적당한 산도가 균형을 이루는 상큼 발랄한 와인이라 할 수 있다.

카멜로드 피노 누아는 한식과 중식, 양식에도 찰떡 궁합이다. 산도가 좋고 부드러운 피노 누아는 무겁지 않는 질감의 육류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약간의 기름기와 젤라틴이 풍부한 족발과 매칭하면 음식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또한, 특유의 향신료 향이 베어 있는 동파육은 풍부한 레드 베리 향과 꽃향기가 가득한 카멜로드 피노 누아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변원규 아영FBC 홍보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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