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파워젠(PGI)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 올랜도부터였다.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올랜도를 시작으로 2017년 라스베이거스, 2019년 뉴올리언스 그리고 다시 2024년 뉴올리언스
로 이어졌다.
인천에서 11시간의 긴 고통의 시간을 견뎌 LA공항에 도착했다. 때마침 흐린 날씨가 우리를 반겨줬다. LA는 365일 중 비 오는 날이 손에 꼽힐 정도이다. LA에서는 산타모니카 비치를 지나 그리피스 천문대, 샌디에이고의 USS 미드웨이호를 관광했다. 항공모함을 뉴스나 사진으로 보던 것과 달리 인간이 만든 엄청난 구조물에 압도당했으며, 미국의 기술력에 감탄했다. 중간에 올드타운을 거치기도 했다. 올드타운은 국내의 한국민속촌과 같은 작은 장소이다.
이튿날, LA에서 뉴올리언스로 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했다. LA와 뉴올리언스는 2시간 시차 차이가 있다. 한 나라에서도 지역별로 시차가 구분된다는 점에서 거대한 땅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참고로 미국의 표준시는 6개의 시간대가 있다. Easten Time zone(EST, 동부 시간대), Central Time zone(CST, 중부 시간대), Moutaion Time Zone(MST, 마운틴 시간대), Pacific Time Zone(PST, 태평양 시간대), Alsaka Time Zone(AKST, 알래스카 시간대), Hawaii-Aleutian Time Zone(HST, 하와이 일루시안 시간대)로 분류되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1시간씩 느려진다.
뉴올리언스 Power-Gen은 Ernest N. Morial Convensation Center Halls에서 열렸다. Keynote 세션을 시작으로 파워젠의 개막을 알렸다. 올해 Keynote 발표자는 Brain David Johson(professor), Bradford Crabtree(DOE), Todd Noe(Microsoft), Deanna Rodriguez(Energy New orleans) 4명이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Hydrogen’s Power Potential 세션은 총 13개의 발표주제로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전지, 수소산업, 수소저장장치 등의 이슈가 있다. 첫째날은 5개의 주제발표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 및 솔루션, 수소성능의 고려점, 가스터빈이 수소 동시 연소에 대한 최신이슈 등을 발표하였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복합화력 발전소의 수소 공급, 수소 사용 사례 공급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시회 참가업체는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된 2019년 900여 개에서 올해 509개로 줄었다. 코로나가 종식된 지 1년이 채 안되서인지 참여업체 수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국내업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한국관 운영도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매년 미국에서 개최하는 Power-Gen International은 국외의 선진기술력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자리이며, 동시에 미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자리다. 올해 Power-Gen은 코로나 이후로 참가업체 수가 줄었지만, 앞으로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
김경흠 대한전기협회 에너지사업팀장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