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 금탑 수훈…글로벌 기업 성장 공로 인정
대한전기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9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이 지난달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점등일인 1900년 4월 10일을 기념하고, 전기산업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공이 큰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전기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전기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20명에 대한 정부포상수여, 전기인 공로탑 시상 등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박 대표는 약 37년간 변압기, 리액터 제조회사를 운영하면서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과 특수 목적용 ‘맞춤형’ 제품개발 및 품질향상에 집중한 결과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는 변압기 제조업체로 성장 시켜왔다. 특히, 수출역군으로 2008년 ‘5백만불 수출의 탑’, 2014년 ‘3천만불 수출의 탑’, 2023년 무역의 날에 ‘1억불 수출의 탑’ 등을 수상했다.
김홍태 HD현대일렉트릭 수석매니저는 24여 년간 고압차단기 분야에 종사하면서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가 전력 계통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고압차단기를 전 세계(2023년 기준 21개국)로 수출함으로써 국익 향상을 도모하여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김영진 대륙전선 대표이사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케이블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산학연계 프로그램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기술인력 배출과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희욱 현대전기 대표이사는 화력, 원자력 발전설비 정비 등 각종 전기공사 등 매년 200여 건의 완벽한 시공으로 발전소의 안전한 운영과 편리한 전기 사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박병주 범양전력 대표이사,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본부장은 대통령표창을, 김해종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나상태 한국전력 부장, 박성규 한전원자력연료 책임연구원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하였다. 또 김대용 한전KPS 등 11명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전력산업 발전에 공헌한 전기인에게 수여하는 전기인 공로탑은 김재언 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김동철 대한전기협회 회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달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에너지 안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어 신기술 발전과 에너지 안보의 조화를 통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기인들의 지혜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함께 고민하고 실현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행사장 전반에 사용되는 제작물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여 전기인들의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