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경태 금화PSC 대표이사<사진>는 정부 공기업에 국한됐던 발전설비 유지보수 분야에 민간기업 최초로진입해 독자적인 발전설비 유지보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장 긴급 복구 체제를 구축, 전력산업 안정화 및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전력에서 근무하신 아버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발전소가 익숙하다보니 당연히 제가 가야할 길은 전력산업에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자라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금화PSC에 입사한 김 대표는 카타르 법인 지사장을 거쳐 지난 2016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었다. 1990년 후반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금화PSC는 매출, 회사규모 등 모든 면에서 10배 이상 성장했다.
“경험이 축적돼야 기술력도 향상이 됩니다. 이에 회사 성장을 위해 기술인력 양성에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2001년 자체 발전교육원을 설립하고 발전소에서 오랜시간 근무한 교수들을 초빙해 실무위주의 교육을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전문교육기관의 위탁교육 등을 통해 분야별 핵심 전문정비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발전교육연구원에서는 최근 10년간 16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1,77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사업소 내 OJT 교육과 한국발전교육원, 한수원 인재개발원 등에서도 매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금화PSC는 2002년부터 2022년까지 20여 년간 총 37차례의 크고 작은 고장 복구에 참여해 신속, 정확하게 발전설비를 정상화했다. 특히 지속적인 고장복구 경험을 토대로 돌발 긴급 복구체제를 구축했다.
여느 중소기업처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김 대표는 에너지전환 시대의 회사의 미래 전망과 전기요금 현실화로 인한 전력산업계 안정적인 생태계 구축을 호소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고용창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발전소의 지리적 불리함 등을 이유로 젊은 사람들에게 기피 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발전소 정비 자동화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계 및 전기 전공자들이 저희 회사에 입사만 하다면 자체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산업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정치적인 논리로 정책을 수립하지 않기 바랍니다."
이훈 기자 [email protected]